경북도, 생강 기능성분 ‘진저롤’ 함량 증가 '특허'

생강절편 기능성 함량, 증숙 및 건조 횟수 따라 늘어나

  • 입력 2021.04.12 14:06
  • 수정 2021.04.12 17:3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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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생강의 가공 방법에 따른 기능성 함량 변화를 구명해 ‘진저롤 함량이 증가된 건조 생강 절편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진저롤은 생강의 주요 기능성 물질 중 하나로 매운맛의 성분이며, 항균,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다. 또 혈청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도 있다.

경북농기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면역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생강이 가지는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생강의 증숙과 건조를 반복해 건조 생강 절편 제조 시 진저롤 함량이 증숙 전 332.7mg/L에서 7회 증숙 후엔 479.1mg/L로 증가한다는 걸 밝혀냈다. 이에 이를 다양한 식품 원료로 사용할 경우 생강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는 전국 생강 재배면적의 41.7%, 생산량의 39.5%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생강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기능성 분석과 식품가공기술 개발로 현재 양념채소 및 약용으로 소비되는 생강을 식품소재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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