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3기작 실증시험 착수한 제주 ‘연중 출하 기대’

3월부터 12월까지 ‘초당-찰‧초당-초당’ 재배 실증 돌입

  • 입력 2021.03.30 09:4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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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도가 옥수수 3기작 재배 실증시험에 착수했다.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제주도가 옥수수 3기작 재배 실증시험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가 옥수수 연중 출하를 위한 3기작 실증 재배시험을 추진한다.

제주의 주작목인 감귤과 월동채소의 경우 경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에 반해 가격이 불안정하고,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는 특정 작목 편중에서 벗어나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는 옥수수 연중 출하로 틈새시장 확보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옥수수 3기작 재배는 전국 최초며, 제주의 경우 서리가 내리지 않는 무상시간이 길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옥수수 3기작 재배가 성공할 시 기존의 냉동 포장 옥수수가 아닌 신선한 상태의 옥수수를 연중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저장에 어려움을 겪는 초당옥수수도 겨울까지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는 12월에 수확한 옥수수를 양배추, 브로콜리, 비트 등 타작물과 꾸러미 상품으로 묶어 판매하면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거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옥수수 3기작 실증 재배시험은 △초당옥수수(3월)-찰옥수수(6월)-초당옥수수(8월) △초당옥수수(3월)-초당옥수수(6월)-초당옥수수(8~9월) 등 제주도 내 2개소에서 각각 3기작 품종을 구분해 실시할 예정이다. 실증 완료 후에는 품종별 수량성 및 소득 비교 결과를 평가해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 후 옥수수를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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