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식량위기 해법 찾는다”

27일 국회서 ‘식량주권 국제포럼’ 개최

  • 입력 2008.08.18 10:45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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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식량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 동아시아 농민들이 한국에 모여 각 국가가 처한 식량위기의 상황을 공유하고 세계적 식량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세계적 농민조직인 비아캄페시나(Via-Campesina, 농민의 길)와 이 조직에 가입되어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공동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대회의실에서 ‘식량주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열리는 식량주권 국제포럼에는 식량위기로 인해 폭동이 일어난 국가의 농민들이 참석해 해당 국가의 생생한 상황을 들을 수 있다.

국제포럼 1부에서는 윤금순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대표가 좌장을 맡아 ‘동남-동아시아 지역의 식량위기에 따른 각국 상황 및 향후 계획’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식량주권의 개념(닐레니 선언의 내용을 중심으로)’을 헨리 사라기 비아캄페시나 대표(SPI 대표)가 설명하며, 이어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의 농민대표들이 참석해 각 국가가 처한 식량위기에 대한 상황을 발표한다.

이어진 2부에서는 ‘식량주권 실현 전략에 관한 토론’이란 대 주제 아래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식량주권의 개념에 입각한 식량자급 실현을 위한 방안과 국민농업의 이행전략’이란 주제가 발표된다.

2부 토론에는 ▷유명석 GMO반대 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 ▷안철환 토종씨드림 회원 ▷식량위기 시민사회 대책 모임의 장경호 박사, 박승옥 대표 ▷이유진 녹색연합 에너지기후팀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티모르 레스떼, 베트남, 일본, 한국, 캄보디아 등 9개 국가가 참가한다.

한편 국제포럼 참가 농민들은 28∼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지역총회에서, 오는 10월17일 아프리카에서 열릴 비아캄페시나 5차 전체총회에서 논의될 농민운동 방향, 대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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