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발효문화, ‘참발효어워즈 2021’

12개 대상품목 시상식 성료

  • 입력 2021.03.01 00: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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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참발효어워즈2021’의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슬로푸드문화원 제공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참발효어워즈2021’의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슬로푸드문화원 제공

슬로푸드문화원(원장 김원일)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참발효어워즈 2021’ 시상식을 열었다.

참발효어워즈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발효식품을 발굴·장려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발효식품 시상식이다. 2019년 11월 시상한 ‘참간장어워즈’가 그 모태로, 홍보 효율을 고려해 시상 시기를 연초로 옮기고 간장 외 다른 장류로 범주를 확대해 이번에 첫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심사는 서류심사 20%, 시민맛평가단 관능평가 30%, 전문가 심사 50%로 이뤄졌다. 서류심사에서 국내 농업과의 연계, 지역 선순환경제 기여도, 친환경 등의 지표를 특히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전문가 심사위원단엔 13명의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모아 공정성을 기했다.

대상 수상 제품은 총 12개다. 구본일 어간장(파주), 고로쇠 간장(구례), 이로운 국간장(홍천) 등 간장 3종과 방주품된장(울진), 홍주 더덕도라지장(홍성), 방주 제주푸른콩된장(서귀포), 대숲맑은 우리콩된장秀(담양), 솔뫼 전통된장(괴산), 메주익는마을 된장(보성) 등 된장 6종, 한식고추장(춘천), 솔뫼 찹쌀고추장(괴산), 아미산쑥티 고추장(보은) 등 고추장 3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제품은 2021년 한 해 동안 ‘참발효 2021’ 심벌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홍보지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에선 각 제품들의 생산과정과 특징을 담은 영상이 하나하나 소개돼 깊은 인상을 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행사 참가자가 주최측과 수상자 등에 한정됐지만, 지난달 26일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널리 공개될 수 있었다.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장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 반듯반듯하고 획일화된 장류만 봐왔는데 지역마다 이렇게 다양한 메주와 장 문화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유지하는 데 참발효어워즈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에 지난 1주 동안 전시됐으며 참발효어워즈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시 온라인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장류 외 다른 발효식품으로도 범주를 넓혀갈 계획이다. ‘참발효어워즈 2022’의 출품 접수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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