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슬로푸드문화원(원장 김원일)이 우수한 국산 발효식품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참발효어워즈2021’를 연다. 대상을 간장으로 한정해 열렸던 첫 번째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더 많은 우수 전통발효식품을 알리기 위해 된장·고추장으로 범위를 넓혔다.
슬로푸드문화원이 주최하고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하는 ‘참발효어워즈2021’은 생산자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국내 유일의 발효식품 전문 시상식이다. 슬로푸드문화원은 지난 2019년 참간장어워즈를 개최, 8점의 한식간장을 우수 발효간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개최된 참발효어워즈2021은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범위를 넓혀 선정·시상했다. 앞으로 발효식품 전반으로 종목을 늘려 행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참발효어워즈는 113명의 시민맛평가단 관능평가를 심사과정에 포함해 차별성을 높였다. 사용원료(농업연계성), 사회적 가치, 지역사회 공헌 등 12가지 지표로 이루어진 서류심사 점수와 시민들의 맛평가 점수를 합산해 참가 제품들의 본선 진출 여부를 가렸으며, 전문가심사와 현장심사, 안전성 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상 수상제품 12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슬로푸드문화원이 주최하는 교육·여행 프로그램 및 요리수업, 전시회 등을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올해 대상 제품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신세계 주관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 열리는 메주바자회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참발효마켓@신세계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간장(구본일 어간장, 고로쇠 간장, 이로운 국간장) △된장(방주 품된장, 홍주 더덕도라지장, 방주 제주푸른콩된장, 대숲맑은 우리콩된장秀, 솔뫼 전통된장, 메주익는마을 된장) △고추장(콩이랑상걸리전통장 한식고추장, 솔뫼 찹쌀고추장, 아미산쑥티 고추장) 3개 품목 12점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김원일 원장은 “참발효어워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었다”라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시민들이 발효식품에 관심을 갖고 소규모 식품생산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발효어워즈2021’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참발효어워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개최되는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