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

세계적 농민조직 ‘비아캄페시나’ “한국 민중 투쟁 지지”

  • 입력 2008.08.09 15:25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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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농민조직인 비아캄페시나(Via-Campesina, 농민의 길)가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반대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지난달 25일 스페인에서 발표했다.

비아캄페시나는 성명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한국민중들의 미국쇠고기 전면수입 반대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먹거리 안전성을 지키고자 하는 한국 국민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비아 캄페시나의 모든 농민 조직들은 이 상황을 공유했고, ‘미국의 전국가족농연합’ 등은 전농, 전여농, 한국농민들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단체는 “전농과 전여농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투쟁은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비아캄페시나에 속해있는 오스트리아 농민단체에서는 한국 농민들과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반대 투쟁을 지지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국내에 소재한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사무국과 국내의 주요 언론사에 보내왔다.

오스트리아 농민단체가 보낸 편지에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열망하는 한국민들의 평화로운 집회에 경찰의 폭력사태와 광우병쇠고기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의 체포 등의 상황을 심각히 우려하며 ▷광우병 쇠고기 범국민대책위의 안진걸, 윤희숙, 황순원 씨의 즉각 석방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경찰 폭력의 즉각적인 중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비아캄페시나는 1992년 브라질 MST(무토지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중소규모 여성과 남성 농민, 농업노동자, 원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농민조직으로써 56개국 1백60여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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