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농촌 치유관광이 나아갈 길

농진청,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 국회토론회’ 개최

  • 입력 2020.11.15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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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0일 농촌진흥청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제공
지난 10일 농촌진흥청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휴식공간으로 농촌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농촌 치유관광이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회토론회는 농진청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으며 소비자와 농민, 대학·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관광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방향 △농촌 치유관광객 만족도 증대 방안 △치유자원 활용 체험휴양마을 활성화 현장 사례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농촌 치유관광 수요자와 공급자를 비롯해 학회·연구·사업 담당자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종합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덕병 공주대 교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 및 국내외 여행업 등의 매출은 90% 이상 감소했으나 평일·장기체류형·생활관광 등 소규모 맞춤형 여행은 증가하는 추세다. 캠핑장 수요는 평균 73%나 증가했으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은 67.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휴식과 휴양·요양관광으로서 농촌관광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코로나19 지원사업에서도 농촌관광 정책은 거의 소외돼 있는 만큼 치유관광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희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농촌관광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며 일상탈출과 휴식이 주요 동기인 만큼 농촌관광에 ‘치유’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고 시장을 분석하는 초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농업연구사는 덧붙여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휴식공간으로서의 농촌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농촌 치유관광객 만족도 증대를 위해 치유관광지로서의 농촌 이미지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 개발 및 개선, 효과검증 및 시장 확대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회 개최를 주최한 허태웅 농진청장은 “이번 토론회로 농촌의 미래가치를 키우고 지친 국민의 일상 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삼석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농촌이 위안과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서 “농촌 치유관광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농촌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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