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미국쇠고기 판매말라”

시민사회단체 전국 곳곳서 대형유통업체 비난 잇따라

  • 입력 2007.08.14 11:30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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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위험물질이 포함된 척추뼈가 발견된 가운데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를 강행하자 전국의 시민 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과 집회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이하 국민감시단)은 지난 7일과 9일 각각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이마트 천호점 앞에서 ‘특정위험물질(SRM)발견 미국산쇠고기 판매 롯데마트 규탄’기자회견을 가졌다.

7일 기자회견에서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정부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국민의 생명에 위험을 주기 때문에 지금 즉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한미FTA저지 강원운동본부(이하 강원운동본부) 소속 회원 및 강원지역 통일선봉대원 40여명은 지난 9일 이마트 원주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판매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 한미 FTA저지 강원운동본부와 통일선봉대원 40여명이 지난 9일 이마트 원주점 앞에서 수입쇠고기 판매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선애진 강원여성농민회연합 회장은 “자신들의 이윤에 눈이 멀어 지역민의 건강과 위기에 놓인 도내 축산농가의 절규를 외면하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이마트에 도내 대형마트에서는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갖고 즉각 판매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이마트 지점장 면담을 통해 판매가 계속될 경우 도내 소비자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불매운동에 돌입하고 판매 저지활동을 진행할 것을 경고했다.

▶충북=전농 충북도연맹(의장 이수금)을 비롯해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일 이마트 청주점 앞에서 도민 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FTA저지 광우병쇠고기반대 미국산쇠고기수입중단촉구 충북도민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광우병위험소를 상징하는 상징물 화형식을 가지고 이마트 지점장 면담을 요구했고, 30여 분만에 모습을 보인 지점장은 “중앙의 지침을 그대로 따를 뿐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집회는 전농 충북도연맹, 충북한우협회, 한농연충청북도연합회,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충북도민감시단, 등 4개 단체가 주관했다.

▲ 충북도연맹이 지난 9일 이마트 청주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한미FTA 저지 대전충남농축수산위원회,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민주노총 충남본부,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8일 천안 이마트 앞에서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를 강행하는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형마트들이 계속적으로 판매를 한다면 국민들에게 불신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광주·전남=한미FTA 저지 광주·전남운동본부는 지난 9일 롯데마트 상무점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중단! 한미FTA 무효! 대정부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롯데마트와 이마트 매장 내부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 했다.

▶부산·경남=경남지역에서는 농민·노동·여성단체 대표들이 지난 9일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발견 미국산쇠고기 판매 대형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상복을 입고 미국산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이마트 관계자로부터 당분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제주도=한미FTA저지 제주도민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달 26일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 판매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쇠고기 판매를 강력 규탄했다.

<충북=유재권·충남=정봉곤·강원=조효선·종합=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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