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정조지 완역본 출간된다

  • 입력 2020.08.14 08:4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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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임원경제지 정조지. 임원경제연구소 제공
임원경제지 정조지. 임원경제연구소 제공

조선후기의 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편찬한 임원경제지 정조지(鼎俎志)가 다음달 초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조지는 서유구 선생이 조선후기의 음식문화와 먹거리를 정리한 책으로, 당시의 문화를 체계적·과학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평가받는다(본지 883호 <잃어버린 우리 먹거리, <임원경제지> 정조지에서 찾다> 참고). 그 동안 완역본이 없어 한문을 읽을 수 있는 이들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가능했으나, 임원경제연구소(소장 정명현)의 번역작업 및 (재)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의 지원으로 완역본 출간에 이르게 됐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조지 내용을 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역본은 총 4권으로 출간된다. 현재 교정을 거쳐 인쇄단계이며, 9월초부터 시중 서점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조지는 식감촬요(음식 재료 요점 정리), 취류지류(밥과 떡), 전오지류(죽·조청·엿), 구면지류(미숫가루·면·만두), 음청지류(탕·장·차·청량음료·달인 음료), 과정지류(과일꿀절임·과일설탕절임·말린 과일·과일구이·법제과일·유과), 교여지류(채소음식), 할팽지류(고기를 가르거나 삶아서 조리한 음식), 미료지류(소금·장·두시·식초·기름과 타락·누룩과 엿기름·양념), 온배지류(술), 절식지류(절기별 음식) 등 7개의 권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풍석문화재단과 임원경제연구소는 정조지 완역 기념으로 텀블벅에서 오는 17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https://www.tumblbug.com/9921/story). 3만원 이상의 펀딩에 참여 시 정조지 낱권 및 임원경제지 도판 등을, 12만원 이상의 펀딩에 참여 시 정조지 전권 및 임원경제지 도판, 쿠킹클래스 이용권 1매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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