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면세유직불카드 폐지하라

한농연 성명 “농민부담 가중 우려”

  • 입력 2008.07.21 11:52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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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농협중앙회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림어업용 면세유 직불카드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 박의규)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농협중앙회가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면세유 직불카드 제도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한농연은 성명에서 “면세유 직불카드의 경우 현금이 없으면 유류를 구입할 수 없어 농기계를 세워야 한다. 그러나 현장 농업인들은 출하시기가 정해져 있어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농연은 “농협중앙회는 면세유 직불카드 도입을 위한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농민단체와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 소통이 가장 중요시 되는 시점에서 말로만 정책파트너를 강조하지 농협중앙회는 현장 농민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농연은 “고유가로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농협중앙회는 농업인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면세유 제도 전면 재검토 등 농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하반기 투쟁은 농협개혁이 최우선적인 정책목표가 될 것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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