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아름찬김치’가 내달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선수촌 식탁에 오른다. 농협은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 ‘농협 아름찬김치’총 9.8톤(배추김치 6.8톤, 깍두기 3.0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농협김치는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 선수촌 김치 공급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4회 연속 공급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회 연속 레슬링 금메달을 수상한 심권호 선수가 김치 운반차량에 김치를 싣고 농협 직원들과 함께 환송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번 올림픽에는 지난 올림픽에 공급되던 배추김치 외에 깍두기김치가 포함돼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김치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아름찬김치’의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공급 결정은 HACCP(식품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등 세계적 식품위생기준에 따라 생산될 뿐 아니라 최고급 100% 국산 원료만을 엄선, 제조하는 등 농협의 체계적인 품질관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 올림픽 때 공급된 농협 김치는 북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선수들로부터도 인기가 높아 식사시간에 김치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였으며 이러한 사실이 국내외 언론매체에 보도돼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농협 김치는 올림픽선수촌 4회 연속 공급, 1998년 프랑스월드컵, 에어프랑스와 중국항공의 기내식 공급, 주한미군 공식 공급 등 대내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농협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