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장에 이홍재 현 회장 재임

27일 경선서 접전 끝 승리…“양계농민 살 길 찾겠다”

  • 입력 2020.05.28 10:01
  • 수정 2020.05.28 11:37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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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대표적 양계생산자단체인 대한양계협회장에 이홍재 현 회장이 재선출됐다. 이홍재 양계협회장에겐 3년 동안 협회의 단합을 이루고 양계업계의 긴 침체를 빠져나갈 출구를 모색해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7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홍재 회장(오른쪽)을 재선출했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7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홍재 회장(오른쪽)을 재선출했다.

양계협회는 지난 27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22대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양계협회장 선거는 이홍재 현 양계협회장과 송복근 산란계산업을 사랑하는 모임(산사모) 회장 간 경선으로 치러졌다.

기호1번 송복근 후보는 소견발표에서 “지난 3년동안 양계협회가 올바로 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이익을 대변했는지 신중히 검토해달라”면서 “협회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규제를 만들어 산업 전체가 붕괴 직전에 내몰려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계열업체, 농가협의회, 식용란선별포장협회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통의 상생방안과 이익추구 방안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기호2번 이홍재 후보는 “우리가 품목과 지역별로 다른 목소리를 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 앞날에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눈앞의 문제가 시급하다. 채란산업은 직장기를 관철하고 육계산업은 조합원 자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협회의 중심을 잡을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열린 대의원 투표에선 이홍재 후보가 접전 끝에 재임에 성공했다. 대의원 정원 210명 중 154명이 투표했으며 이홍재 후보는 이 중에서 81표를 획득해 72표를 얻은 송 후보를 9표차로 이겼다.

이홍재 후보는 지난 26일 열린 양계협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자 154명 중 81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홍재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양계협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자 154명 중 81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홍재 회장은 당선 뒤 기자들과 만나 “양계농민의 살 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정관개정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닭고기자조금과 계란자조금도 관리위원장이 힘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양계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임원 및 분과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정관개정안은 지난해 2월 양계협회 정기총회 당시엔 성원 부족으로 부결됐으나 올해는 무사히 통과됐다. 개정된 양계협회 정관은 이사를 36명 이내에서 17명 이내로 감축하고 분과위원회 구성을 30명 이내로 제한한 안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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