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항체 진단키트 국산화 예고

검역본부, 민관 공동협력 연구 통해 결실

  • 입력 2020.05.24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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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의 국산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존 ASF 진단키트는 모두 수입산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학교와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형 ASF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급성형 ASF는 항체가 생성되는 시기에 대부분 폐사하기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 민감하게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검역본부가 이 ASF 항체 진단키트를 자체 평가한 결과, 새로운 진단키트는 급성형 ASF 감염 뒤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했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를 앞당긴 결과다.

검역본부는 앞서 19일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진단키트의 국산화로 국내 ASF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연구를 보다 활성화해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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