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2020년도 산지조사사업 시작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

  • 입력 2020.05.24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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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찰벼·양파·마늘·감자 등 학교급식 수매 품목에 대한 산지 전수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장조사를 수행할 산지조사원들을 모집하고, 지난 14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사업추진 배경과 조사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조사원들은 해당 품목에 대해 직접 재배경험이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선발했는데,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조사의 정확도 역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 품목은 찰벼·양파·마늘·감자로 학교급식 계약재배농가들이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목이자, 농가소득에 영향이 큰 품목들이다. 때문에 산지조사사업을 통해 작황관리를 점검하고,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해 재배기술을 표준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각 품목별 생산자는 찰벼 283농가, 양파 277농가, 마늘 174농가, 감자 367농가로 총 1,101농가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며, 80여명의 조사원들이 현장 조사에 투입된다.

조사원들은 경작필지를 방문해 파종일, 평당 종자 사용량, 작황 및 병충해 현황, 예상 수확량, 연작 여부, 특이사항 등을 직접 파악하고 영농일지도 점검한다. 품목당 조사기간은 7일에서 10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1차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필요하면 정확한 수확량을 예측하기 위한 2차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친농연의 산지조사사업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다. 각 농가의 필지 별 평당 생산량, 관리방법, 병충해 현황 등의 2년 치 자료가 이미 축적돼 있는 것이다.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은 “올해까지 3년간의 자료가 쌓이면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친환경 표준재배매뉴얼 제작과 농가별 작황관리 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행정지원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의 기후나 경작지 환경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주산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재배방식을 그대로 경기도 전체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농가들의 평가다. 때문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마늘, 찰벼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친환경재배기술 연구사업과 함께 산지조사사업을 병행해 경기도 특성에 맞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찾아내겠다는 것이 경기친농연의 포부다.

경기도 농정국에서도 사업에 대한 취지를 검토하고 필요성을 인정해 작년부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생산관리팀에서 예산을 편성,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친농연과 (재)지역재단이 공동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산지조사사업은 이달 25일 경 시작해 6월 10일 경 마무리 될 예정이다. 조사결과와 수매 이후 수확량결과 비교분석을 통해 조사항목이 생산량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경기농기원 및 농정관련 기관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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