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협동조합노조, 새 농정·농협 개혁 뜻 모아

  • 입력 2020.05.22 15:53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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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왼쪽 두번째)과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조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9일 서울시 용산구 전농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승호 기자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왼쪽 두번째)과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조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9일 서울시 용산구 전농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협동조합노조는 지난 19일 서울시 용산구 전농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농정과 농협 개혁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목소리를 모았다.

간담회는 지난 2월 전농에 신임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협동조합노조 지도부가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농에선 박흥식 의장과 강병기 부의장, 양정석 사무총장, 이무진 정책위원장, 최석환 대외협력부장이 참석했고, 전국협동조합노조는 민경신 위원장, 김홍철 수석부위원장, 김동은 사무처장, 임기응 정책국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민경신 위원장과 김동은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대회 개최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5월 말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빠르게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교육사업 등을 통한 지부·지회 활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흥식 의장과 강병기 부의장은 이에 “전농과 협동조합노조가 한-칠레 FTA 반대 투쟁 등 농업계 안에서 힘을 모아 싸워온 경험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위기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업에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공동행동과 식량자급률 법제화 등 농업정책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농협과 농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관점을 일치시켜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협동조합노조가 추진하는 교육을 전농에 위탁하는 등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협동조합노조도 이에 동의하며 최대한 협조하고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동조합노조는 이에 더해 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중단된 사례를 들어 “새로운 농정을 가로막고 농협 개혁이 늦춰지는 중심엔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관료들이 있다”고 지적했고, 전농도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새로운 농업과 농정, 농협 개혁을 위해 협동조합노조와 전농이 역사를 새로 쓰자”고 강조했고, 민 위원장은 “농협의 뿌리는 농민으로서 전농과 함께하겠다”고 화답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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