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고 위대한 밥상’ 위해 손잡은 거창-송파

거창-송파, 도·농 상생공동체 사업 진행

  • 입력 2020.05.24 18:00
  • 수정 2020.05.25 09:04
  • 기자명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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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시-농촌 상생공동체 네트워크 워크숍 및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거창푸드종합센터 제공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 송파구와 경상남도 거창군이 ‘2020 도시-농촌 상생공동체 네트워크 사업(상생공동체 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상생공동체는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공동체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2018년 시작했다. 서울시 자치구 공동체와 농촌 지역 공동체가 1:1로 짝지어 함께 활동하며 1년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제열)은 송파구의 퍼스트페이지일상문화협동조합(대표 공유선)과 상생공동체로 맺어졌다. ‘공유’라는 지향점이 같았기 때문이다.

강희경 퍼스트페이지일상문화협동조합 프로젝트매니저는 “제안서를 낼 때, 공유라는 가치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농촌이 잘 살아야 나비효과로 도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고민했다”며 “도·농 상생공동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과 송파 퍼스트페이지일상문화협동조합은 ‘텃밭에서 밥상까지’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소통체계를 만들어 상호 신뢰를 쌓고 도·농의 정보를 주고받는 ‘위대한 작당’, 공동체 회원들이 양쪽 지역을 찾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위대한 시장’, 공동체 일원들이 함께 공동경작을 체험하고 토종 씨앗과 모종을 나누는 ‘위대한 텃밭’ 등 세부사업이 마련된 상태다.

최외순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이번 상생공동체 사업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마중물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농업의 가치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유지하려면 공동체의 노력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파와의 만남이 도시와 농촌의 건강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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