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밀농업 상용화에 필요한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 육성을 위해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농업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를 개최했다.
대동공업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기관 관계자 및 지역 농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진자율주행 이앙기를 선보였으며, 13일 대동공업 대구공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게 생산 라인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계획 및 시제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정밀농업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법 빅데이터 구축 △작물 생육·토양·병해충 등 재배 환경의 실시간 분석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물·비료·노동력 등 재배 솔루션 제시 △자율주행 및 무인·원격 작업 농기계 투입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 농업 솔루션 서비스다. 대동공업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이미 정밀농업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정밀농업에 대한 정부와의 소통·교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을 추진했다.
원유현 대동공업 사장은 지난 13일 농식품부 관계자들의 공장 방문 당시 “스마트 농기계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예상되는 농촌 인력 수급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농기계는 각종 센서 등을 부착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고가기 때문에 농가 보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농촌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 보급을 위해 정부 차원의 보급 활성화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대동공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2024년까지 환경인식·군집주행·정밀농업 등이 가능한 농기계와 재배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2020~2021년 사이원격진단 및 직진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