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학혁명 계승 대회 열려

  • 입력 2020.05.17 18:00
  • 기자명 윤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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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동학농민혁명 126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승탑 앞에서 제2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가 개최됐다(사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는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원숙 전남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처장,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 박형대 민중당 전남농민위원장 등 농민단체와 민중당의 주요 대표 및 집행부가 참석해 약식으로 진행됐다.

노환영 정읍시농민회장은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케 하다), 제폭구민(際暴救民, 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하다), 척왜척양(斥倭斥洋, 왜와 양이를 물리치자) 등의 구호를 내걸고 동학농민군이 봉기했는데 126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우리가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작금의 현실을 함께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흥식 전농 의장은 “농민회가 곧 전봉준 장군의 후예”라며 “전봉준 장군의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농 조직후보로 출마한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 김영호 전 전농 의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호 전 의장은 “작년 제1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 때 농민의 국회 진출을 다짐했는데 성과를 이루지 못해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농민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는 참가들의 구호 제창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는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됐고, 올해도 같은 날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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