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강원도연맹, 코로나19 이후 농업대응전략 토론회 개최

  • 입력 2020.05.17 18:00
  • 기자명 강석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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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위기 상황을 농업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농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전흥준)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이후 농업을 전망하는 토론회(사진)를 열고 강원도 농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주제준 코로나19 시민사회대책위 상황실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현황을 진단하고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가장 피해를 당하는 사람은 사회적 약자들이다”라며 “시민사회 진영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부문과 지역이 집결하는 전국적인 대책기구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기획팀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신자유주의 무역과 농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농업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위기다”라며 “코로나19 이후 한국농업이 가야할 길은 자주농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진천 강원도신농정기획단 연구원은 농민에 대한 직접지원의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확충을 통해 농업에 대한 공공의 예우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고,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업 피해 현황과 변화의 지점, 정부의 입장과 농업계의 대응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했다. 김덕수 전농 강원도연맹 정책위원장은 지역에서 농민단체·전문가·행정기관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아래로부터의 협치를 통해 다가올 식량위기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수미 청년농업인연합회 이사는 지속가능한 농촌과 식량자급 문제를 청년세대와 연계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청년농업인이 미래 농업의 선봉부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토론회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던 윤석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코로나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는 있겠지만 농업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제는 우리들의 삶의 자세와 목표가 이웃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로 옮겨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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