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잎마름병 발생률 최대 6배 이상 증가

저온이 원인, 늦게까지 확산 중
수확 전 방제로 내년 대비해야

  • 입력 2020.05.17 18:00
  • 기자명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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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

 

올봄 저온 현상으로 인해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늦게까지 퍼지고 있다. 병해 발생률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양파 대표 주산지인 전남 무안과 경남 함양 등에서 올해 5월 발생률이 4월보다 2배에서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노균병은 온도가 낮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잎이 옅은 노란색을 띠며, 병이 진행되면 잎 표면에 회색빛 균사와 포자덩어리가 형성된다. 잎마름병은 유묘기와 5월 이후 발생이 많다.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잎 표면에 검정 포자덩어리가 생성된다.

노균병과 잎마름병 균은 병든 잎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다시 발생하므로 수확 전 최대한 방제해 내년 농사까지 대비해야 한다. 살균제는 안전사용 시기(노균병 수확 전 7~21일, 잎마름병 수확 전 7~14일) 및 사용 적기에 맞춰 정량 살포하고, 노균병에 감염된 식물체 등 잔재물을 포장에서 제거한다. 작물을 심지 않는 동안은 태양열 소독, 담수, 토양살균 등으로 병원균 밀도를 낮춰야 한다.

최병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내년도 양파 병해 관리를 위해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균제를 사용하고, 수확 이후 병든 식물체는 포장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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