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바른 유통위원회’ 출범

농축산물 생산·유통 혁신 추진 농산물 가격경쟁력 대폭 개선

  • 입력 2020.05.03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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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 혁신을 위한 농협 ‘올바른 유통위원회(위원회)’가 출범했다.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 출범식에선 위원장을 맡은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포함 28명의 위원에 위촉장이 수여됐다.

위원회는 국내 농축산물 생산·유통의 중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농민이 농업을 통해 존중받고 농촌이 새로운 희망을 품는 농축산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내 농축산물 생산·유통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올뉴(All New)’하기 위해 위원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농협 경제지주는 위원회 출범 배경과 관련 “농협은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했지만, 아직도 농민의 소득수준은 도시에 비해 낮으며 살기 좋은 농촌이라 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에 농협은 현시점을 패러다임의 변환기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농협 내부의 경직된 사고를 탈피, 새롭고 균형 잡힌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단체·학계·연구단체·유통전문가·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각 지역농·축협 조합장과 농민단체를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농협은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물류 체계 효율화 △온라인몰 강화 △스마트 농업 육성 등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해 국내 농축산물의 상품·가격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농협 경제지주는 이와 관련 “농민은 농업을 통해 현재보다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자는 우수한 품질의 국내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출범식에서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올바른 유통 만들기는 농협의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올바른 유통위원회는 우리 농민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 위원장은 여인홍 전 차관, 위원은 지역농·축협 조합장 17명,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이태호 서울대 교수(정책제도), 남재철 서울대 초빙교수(기상기후), 김동환 신유통연구원장, 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최준봉 박사(전 CJ식품연구소 상무), 김경진 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 전정희 농수축산신문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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