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출범 1년, 농정틀 전환 ‘시동’ 건 1년

박진도 위원장 특별담화문 발표, 성과와 향후 계획 전해
“농정 틀 전환, 쉽지 않은 길 … 지금 아니면 어려워”
5월 중순 '국민소통 3대 기획 행사' 연속 개최 예정

  • 입력 2020.04.29 17:48
  • 수정 2020.04.29 21:16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임시거처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25일로 꼭 1년이 흘렀다. 박진도 위원장은 농특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농정 틀 전환의 시동을 걸었다며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대면 기자회견 대신 박 위원장 명의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로 출범 1주년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힌 셈이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 25일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박진도 농특위원장이 ‘농정 틀 전환의 시동을 걸었다’며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공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 25일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박진도 농특위원장이 ‘농정 틀 전환의 시동을 걸었다’며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공

박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농어업과 농어촌이 가진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 여러분께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주요 명제로 삼으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농정 틀 전환에 매진해 왔다면서 출범 당시만 해도 정부 출범 절반을 넘겨 탄생한 위원회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지 염려했다. 또 과거 농특위와 어떤 차별을 둘 것이지 의구심도 많았다. 이를 잘 알기에 더욱 최선을 다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농특위에 참여한 150여명의 위원들과 전국순회타운홀미팅 등에 참여한 3,000여명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구현을 비롯해 5대 과제를 제시하고 과감한 농정 틀 전환을 역설한 데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 공익형직불제 시행과 예산구조 변화 제시, ···임협 개혁 방안 본회의 의결, 경축순환농업 실행 대타협 결의, 국가먹거리종합전략 의제설정, 농수산물 가격 및 경영안정에 대한 국가책무 재정립, 여성농업인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주요 성과로 거론했다.

하지만 앞으로 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도 인정했다.

박 위원장은 여전히 3농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전처럼 따뜻하지 않고 3농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섬처럼 존재하고 있다면서 농어민과 소통하되 반드시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농정틀 전환을 위해선 사회적 협약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미다.

겁 없이 호기롭게 농정 틀 전환을 외쳤다는 박 위원장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지기 어렵다는 말로 시대적 소명에 다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농특위는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는 5월 중순경, 문재인정부 출범 3주년과 농특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사회적 대화기구 발족 및 농정토크쇼 찾아가는 간담회 -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 희망을 만드는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 발족식과 토크쇼 등 국민소통 3대 기획을 연속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