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주권운동과 언니네텃밭을 재조명하다

전여농, 식량주권 실현 위한 워크숍 개최

  • 입력 2020.04.26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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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지난 17일 전여농 식량주권 워크숍 참가자들이 4.17 국제농민투쟁의 날을 기억하는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여농 식량주권 워크숍 참가자들이 4.17 국제농민투쟁의 날을 기억하는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은 지난 17일 천주교대전교구 대철회관에서 회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식량주권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전망을 세우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여농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재편된 식량시스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식량주권위원회를 만들어 식량주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여성농민단체다.

이번 워크숍은 식량주권운동의 대표적 실천활동인 토종씨앗지키기, 농생태운동 그리고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확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송원규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의 기조강의로 시작됐다. 송 부소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저항에 이어 먹거리체계의 대안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진화하고 있는 식량주권운동의 국내외적 흐름을 풀어냈다. 이어 10여년간 한 손에 투쟁, 한 손엔 대안을 기조로 추진해온 식량주권운동과 언니네텃밭의 과제와 전망을 발제·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여성농민들은 국내 식량주권운동의 확산을 위해 △농민권리와 식량자급률 법제화를 위한 투쟁과 △지자체별 푸드플랜정책 논의단계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위한 지역사회에서 역할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끝으로 4.17 국제농민투쟁의 날(브라질카라자스 무토지농민 19명이 학살된 날)을 기억하며 모든 참가자들이 손피켓 인증샷을 찍어 ‘농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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