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 농관원)이 온라인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과정을 지난 10일부터 개설했다.
온라인 의무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농업교육포털에 접속해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하다.
교육을 받으려면 일단 농업교육포털 누리집(www.agriedu.net)에 접속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그 다음 해당 누리집에 로그인해 교육신청-온라인교육 버튼을 누른 뒤 목록에서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종류 3가지(농산물·축산물·가공식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총 8차시로 나뉘어져 있는 친환경농산물 의무교육은 △친환경농업의 이해 △영농자료 기록 △토양과 종자 관리 △양분공급과 병해충관리 △외부오염과 수확 후 관리 △인증 신청 절차 △인증사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1~7차 동영상을 시청한 뒤, 8차시에서 10개의 퀴즈를 푸는 걸로 마무리된다. 퀴즈 푸는 시간까지 대략 1시간 10분~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농관원은 교육 영상을 제작하며 과거보다 시각적·실용적 측면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돌려짓기 계획을 세우려는 농민들을 위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작물을 돌려짓는 게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보여주려 했다(위쪽 사진). 병해충 관리와 관련해 천적으로 활용할 곤충 및 추천 방사시기 등을 정리하기도 했으며(아래쪽 사진), 왕우렁이 이용 농가들을 위한 관리법도 소개했다.
다만 처음 친환경농사를 시작하려는 농민들 입장에서 더 친절한 내용이 요구되기도 한다. 예컨대 영상에선 영농자료 기록이 중요하다면서도 한 농가의 잘 정리한 영농일지를 잠깐 보여줄 뿐, 구체적으로 그 영농일지를 어떻게 정리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또한 친환경 과수재배 농가들을 위한 내용도 찾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