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작물 저온피해 대책 추진

잠정 집계 결과 피해 면적 7,374ha 달해
정밀조사 거쳐 복구비·보험금 지급 예정

  • 입력 2020.04.16 17:2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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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6일 발생한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전국 농작물 7,374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기 안성시 중리동의 배 재배 농민이 냉해를 입어 새까맣게 고사한 배 암술을 확인해주고 있다.
지난 5~6일 발생한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전국 농작물 7,374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기 안성시 중리동의 배 재배 농민이 냉해를 입어 새까맣게 고사한 배 암술을 확인해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작물 저온피해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5~6일과 9일 전국의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6.5~-1℃로 떨어져 개화 중인 과수와 감자, 차나무 등의 농작물 7,374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과수(배·사과) 6,714ha △밭작물(감자·옥수수) 424ha △특용작물(차나무·담배·인삼) 234ha △채소(양배추) 2ha 등으로 확인됐으며, 지역별 피해는 △경남 1,985ha △경기 1,581ha △전남 1,519ha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과 협조해 저온피해 농작물의 생육관리 및 회복을 위한 기술지도 및 영양제 지원, 과수 인공수분과 열매솎기 등 필요한 일손지원을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권역별 4개팀으로 중앙기술지원단을 구성해 30일까지 피해지역 작물의 생육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의 영농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며, 농협중앙회 역시 같은 기간 지역농협을 통해 농작물 영양제 7종을 시중 판매가의 50%로 할인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8일 국방부에 인력을 요청했으며, 군부대 인력지원이 필요한 시·군은 가까운 군부대에 인력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또 농식품부는 5월말 경 지자체 피해 정밀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6월 중 재해복구비와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밀조사 결과 시·군·구별 피해면적이 50ha를 넘는 경우 정부 지원 대상이 되며, 50ha 미만이라도 연접한 지역의 시·군·구 피해면적이 50ha를 넘을 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엔 지자체가 자체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 보험금을 수확 이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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