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농장, 32.3% 늘었다

2019년 동물복지인증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20.04.05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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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축종별로 보면 산란계뿐 아니라 육계에서도 동물복지농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일 2019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동물보호·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신규 인증된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69개소로 전년대비 32.3%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2017년 145개소, 2018년 198개소에서 지난해 262개소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주로 산란계에 치우친 경향이다. 전체 262개소 중 산란계 농장만 144개소를 점하고 있다. 이외에 육계 89개소, 양돈 18개소, 젖소 11개소가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신규 동물복지 인증농장는 육계가 33개소로 산란계(29개소)보다 많았다.

산란계농장 중 동물복지인증 비율은 15%이며 사육마리수의 3.2%(232만마리)를 차지했다. 육계농장 중 동물복지인증 비율은 5.9%, 사육마리수의 7.6%(675만마리)에 해당됐다. 지역별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전라도가 42.7%(112개소)로 가장 많았고 충청도가 23.3%(61개소)로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주관으로 동물복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컨설팅사업은 개소당 1,000만원 내외로 100개소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인증을 희망하는 농가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문 교육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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