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돌발해충’ 피해 최소화 위한 예찰·방제 당부

돌발해충 월동란 부화시기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

  • 입력 2020.04.04 14:4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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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5℃ 높아 주요 과수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월동란 부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의 경우 △전남·경남 4월 27일경 △전북·충남·경북 5월 11일경 △경기·강원 5월 10일경 등의 시기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선녀벌레는 이들보다 평균 2~3일 가량 늦을 것으로 예측되나, 평년보다는 약 10일 정도 당겨져 5월 4일에서 15일경 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진청이 지난 2~3월에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란 조사결과’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 발생면적은 약 4,892.7ha로 지난해 5,144.6ha보다 약 251.9ha(4.9%) 줄었으나 발생지역은 108개 시·군으로 지난해 95개 보다 13개 지역이 늘었다. 꽃매미의 월동란 발생면적은 491.1ha로 지난해 502.1ha보다 11ha(2.2%) 감소했으며, 발생지역은 69개 시·군으로 지난해 70개 대비 1개 지역이 줄었다.

한편 최근 5년간 돌발해충 발생상황을 종합하면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 발생면적은 2017년 이후 안정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경기·강원·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발생 시·군까지 늘어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꽃매미의 경우 월동란 발생면적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발생 지역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농진청은 돌발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보이는 알 덩어리를 제거하고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농진청은 지속적인 상시예찰과 더불어 돌발해충 월동란이 80% 정도 부화한 5~6월 사이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의 공동 협업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란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돌발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수원 내 월동란 발생 상황을 살펴보는 예찰과 월동란 부화시기에 제때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용약제 등을 미리 준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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