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등 5개 농민단체, 김영호 후보 지지선언

“농업 문제 해결할 능력·지도력, 걸어온 길에서 보인다”

  • 입력 2020.04.02 14:15
  • 수정 2020.04.02 14:2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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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중당 김영호 후보 지지 농민단체 기자회견'에서 김영호 후보가 농민 국회의원 당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중당 김영호 후보 지지 농민단체 기자회견'에서 김영호 후보가 농민 국회의원 당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민단체들이 민중당의 농민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들 가운데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진짜 농민대표라는 이유다.

전농,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호 민중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한편 농민 출신인 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김 후보에 대한 농민들의 강한 우호적 평가와 더불어 농민 출신 후보 가운데서는 그나마 당선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에서 두 번째로 자리하고 있다.

김영재 친농연 회장은 여는 발언에서 농업의 회생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줄기찬 요구를 하는 과정에서 입법기관인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으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먹거리를 지킬 수 있는 진정한 농민대변자를 국회로 진출시키는 것만이 현실적인 대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농민지도자의 역할을 굳건히 해왔고 농민들과 함께 이 나라 먹거리를 지키는데 온몸을 던졌던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선 김영호 후보는 어쩌면 이번 21대 국회에는 5,000만 명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의 대표가 한 사람도 없을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식량위기에 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정상적인 국회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300명 국회의원 중에 농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도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5개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농업의 중요성을 이야기는 하지만 왜 중요한지조차 모르는 그런 농민의 아들, 딸인 국회의원 말고 진짜 농민이 농업을 위해 정치하는 것을 우리는 보고싶다라며 김영호 후보는 충남 예산에서 육인농장 대표로, 전 전농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중총궐기투쟁을 이끈 농민이자 민중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농업의 문제를 짚어내고 대안을 마련해 낼 충분한 능력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음을 김 후보의 걸어온 길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며 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도 농업을 지켜줄 김영호 후보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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