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시기 맞춰 방제해야

충남 농기원, 발생 전망 발표 … 금산 등 7개 시‧군 다발생 예측

  • 입력 2020.03.31 17:4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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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흡즙 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갈색날개매미충.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 전망을 발표하며, 부화 시기에 맞춰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식물체의 조직액을 빨아먹는 흡즙 해충이며, 작물 생육을 위축시키고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현상 등을 일으켜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식물체가 고사할 수도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발생량과 부화 시기를 분석했으며, 다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금산 △공주 △청양 △서천 △보령 △예산 △홍성 등 7개 시‧군을 꼽았다. 서산‧태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이 50% 부화하는 시기는 5월 21일에서 6월 1일 사이로, 내륙 지역의 경우 5월 21일에서 24일경, 해안 지역은 5월 25일에서 6월 1일경으로 예상된다. 이에 사과‧배 등의 과수 재배 농가에선 지역별 부화 시기에 맞춰 등록 약제로 방제하고, 콩 등의 1년생 작물은 부화 시기보다 5~10일 후 방제하는 게 효과적이다.

최용석 도 농업기술원 농업해충팀장은 “날씨가 따뜻한 점을 감안할 때 부화 시기가 약간 빠를 수는 있으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기온이 낮았던 2018년보다 알집의 밀도가 다소 높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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