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3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118개 농·축협에 농기계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지원으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시책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공급희망 농기계 활용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를 심사한 후 지원 농기계를 확정했다. 주요 지원 농기계는 농업용 드론 등 디지털 농업 구현을 위한 농기계다. 또한 농기계 사업단 및 영농작업반 등이 활용 가능하거나 기타 영세농민 지원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여야 한다. 소모성 영농자재나 농·축협 경영보조 목적의 품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 예산 규모는 335억원으로 농·축협 별 손익 및 경제사업량 등을 고려해 3개 그룹으로 분류, 1그룹은 2,000만원, 2그룹 3,000만원, 3그룹 4,000만원으로 차등한도를 적용한다. 그룹 분류 기준은 3개년 손익(60%), 경제사업량(20%), 조합원 수(20%) 등을 반영했다.
농협중앙회는 그룹별 한도 이내에서 농기계 구입대금을 지원하고 한도 초과 시 농·축협에서 자부담해야 한다. 단, 농업용 드론을 신청한 농·축협은 분류 그룹에 관계없이 최대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농협중앙회는 영농시기 등을 고려한 적기 공급 추진을 목표로 3월 중 신청 접수 및 심사,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4월 안에 영농지원발대식과 연계한 전수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