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야”
“농기계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야”
  • 장수지 기자
  • 승인 2020.03.22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 ‘글로벌 농기계 산업 동향 분석’ 결과 발표
전 세계 농기계 산업규모 2025년까지 연평균 4% 성장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연구 개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사진은 콤바인과 트랙터 등을 살펴보고 있는 농민들 모습. 한승호 기자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연구 개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사진은 콤바인과 트랙터 등을 살펴보고 있는 농민들 모습. 한승호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연구원)이 지난 12일 ‘글로벌 농기계 산업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개발 예산 확대를 통한 국산 농기계의 경쟁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농기계 산업은 장기적인 기술투자가 필요한 기술·자본 집약적 산업이며 다기종 소량생산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생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전 세계 농기계 산업은 2018년 1,025억달러에서 연평균 4% 성장해 2025년 1,3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우리나라 내수 시장은 2000년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다. 또 외국산 농기계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주요 품목인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의 외국산 점유율이 각각 28.1%, 64.7%, 41.6%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원은 글로벌 선도기업이 세계 농기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 및 종업원 수는 매우 영세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선도기업의 경우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영업망 확충 등의 적극적인 전략과 함께 농업 기술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농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 대비 80.5%의 기술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연구원은 “농기계 산업 성장세를 볼 때 미래 주력사업으로 유망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기계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대규모 시장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점유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지원·육성이 필요한 전략산업 분야라는 관점에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연구원에서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역량 확보 추진 △해외시장 맞춤형 제품 라인업의 확대 △농기계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의 경쟁력 기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특정 기술 분야보다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타 산업까지 어우르는 폭넓은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 및 해외시장 맞춤 개발 등의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분석 결과 발표와 함께 이운규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전략실 책임연구원은 “농기계 산업은 앞으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범적 공동 연구개발과 표준화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추진 과제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