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코로나19 대응 온라인수출 열의

국산농식품 온라인박람회 개최
14개국 온라인 기획판촉 추진

  • 입력 2020.03.2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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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농식품 온라인 수출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입국규제 강화 및 항공운항 축소, 해외 현지 오프라인 소비 위축 등 국산 농식품 수출에 장애요소가 생기자 이를 비대면 마케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안으로 기획하고 있는 ‘온라인박람회’와 ‘온라인판촉’이 그것이다.

‘온라인박람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아그로트레이드(www.agrotrade.net)’에서 열린다. 사이트 내에 국내 참가업체들의 품목별 상품소개 페이지를 제작한 뒤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에게 웹전단 및 샘플을 발송하고 온라인 상담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국가별로 범용하는 화상통화 서비스(스카이프·위챗·라인 등)를 활용해 모바일 화상상담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통역 서비스(영어·일어·중국어)도 제공한다.

온라인박람회 참가업체는 코로나19로 취소된 도쿄·싱가폴·베이징 식품박람회 참가업체 131개사 중에서 모집한다. 이달 말까지 상품 페이지 제작, 4월 3일까지 바이어 관심품목 조사 및 샘플 배송, 4월 15일부터 바이어 매칭 및 온라인 상담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판촉’은 박람회와 별도로 각국 유력 온라인쇼핑몰에서 추진하는 국산농산물 기획판촉이다. 총 14개국에서 오는 6월까지 48회 판촉이 이뤄진다. 중국(춘보·본래생활·징동·티몰 등 10개 채널)을 비롯해 홍콩(Momo),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Shopee·Lazada·Q10·Tiki), 싱가폴(Lazada·Amazon), 일본(라쿠텐) 등이 대상국이며 러시아·독일(Amazon), 프랑스(Shopmium) 등 신규 국가 진출도 노린다.

인삼 등 기능성식품은 베트남·중국의 노동절(5월) 선물 특수시기를 겨냥하고, 조제분유나 영유아용 쌀가공식품은 영유아 전문몰 입점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서 단기적 애로 해소와 함께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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