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민수당 개별지급 관철할 것”

[인터뷰] 전흥준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신임 의장

  • 입력 2020.03.08 18:00
  • 수정 2020.03.08 18:3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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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은 올해부터 새로이 농민회 광역조직을 이끌게 된 신임 의장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합니다. 

 

의장에 임하는 각오는.

철원에서 쌀농사를 전업으로 짓다 6년 동안 회장으로서 철원군농민회를 맡았다, 농민주유소 대표이사도 10년을 했다. 이후 건강이 나빠져 잠시 농민운동을 쉬다 이번에 의장을 맡게 됐다. 어려운 이 시대에 농민회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고, 다들 고생하는 마당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는 동안 항상 동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의장직에 나서게 됐다. 지금껏 크게 기여를 못했을지 몰라도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강원도연맹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농민회 강화를 위한 중점 방안은?

앞으로 도연맹 산하 시군 농민회마다 소통하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 의장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가 소통의 문제였다. 물론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갈등 없이 의견이 모아지는 과정 속에서 한 목소리를 내며 화합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강원도 지역의 특이사항이라면 농민회의 가장 기초단위라고 할 수 있는 면지회의 수 자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구축하는 활동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기초가 상당히 약한 조직이다보니 면지회 활동이 보장되지 않고, 이는 그 역할까지 다 맡아야 하는 농민회장과 사무국장의 업무과중을 부른다. 기본적으로 도연맹의 교육역량이 부족하면 총연맹을 통해서라도 간부를 양성하는데 힘 쓸 것이다.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취임과 동시에 강원도도 드디어 농민수당 첫발을 뗐는데.

지난 2월에 조례가 통과됐는데 연 70만원 수준으로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에 지급할 수 있다고 해 놨다. 개별농민 지급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여지를 남긴 셈이다. 강원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 회장과도 이미 논의했지만 공동경영주 동시지급 또한 관철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추진할 생각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농민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농민수당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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