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도 코로나19 돕기에 나선다

매일유업, 낙농관계자·취약계층에 단백질 음료 등 전달
서울우유, 병원관계자·격리 교민에 멸균우유 등 기부

  • 입력 2020.03.08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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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국내 일부 유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심각’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과 어려운 이웃 등에게 유제품을 제공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종로구청과 매일유업 직원들이 종로구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제품을 나르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청과 매일유업 직원들이 종로구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제품을 나르고 있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근무 중인 대리점, 협력사, 낙농가 등 총 800여명에게 단백질 음료와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지난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 임직원을 비롯한 낙농가, 대리점, 협력업체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고 싶었다”라며 “빠른 시일 내 지역사회가 안정화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일유업은 서울 종로구의 취약계층에게도 같은 제품 1만8,000개를 전달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서울 내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종로구의 8개 급식소가 안전상 폐쇄되자 노인들의 어려움이 염려된 종로구청이 매일유업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공감한 매일유업이 종로구청에 제품을 제공한 것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급식소 운영을 임시 중단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식사와 건강이 걱정됐는데 매일유업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식 제품과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스프를 제공해줘서 정말 다행이다. 하루 빨리 사태가 진정돼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여섯차례에 걸쳐 대구광역시 병원관계자에게 커피음료와 멸균우유 등을 전달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여섯차례에 걸쳐 대구광역시 병원관계자에게 커피음료와 멸균우유 등을 전달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서울우유)도 코로나19의 피해 지원에 힘을 더한다. 서울우유는 이달 내 여섯 차례에 걸쳐 대구광역시 병원관계자에게 커피음료와 멸균우유(8,000만원 상당)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진천과 아산의 우한 격리 교민에게 멸균우유 등을 전달했으며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관계자를 응원한 바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위기극복에 함께하며 ‘코로나19’로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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