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친환경 마늘재배 연구 본격화

현장 친환경 마늘 재배농민 “도내 친환경 씨마늘 종자 보급 늘려야”

  • 입력 2020.03.06 21:3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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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올해부터 도내 친환경 마늘재배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최근 여주·이천·안성을 중심으로 경기도 각지에서 친환경 마늘 재배농가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도에선 그 동안 전라도·경상도 등 남부지방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적용해 왔기에, 경기 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과 적정 재배기술 개발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경기 지역에 적합한 친환경 마늘 품종을 찾는 연구 및 재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잎집썩음병 등 마늘의 주요 병해 및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 해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함과 함께, 이에 대한 친환경방제법 개발도 병행하겠다는 게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입장이다.

그 동안 친환경 마늘 재배농민들은 도 농업기술원에 △친환경 마늘종자 보급 증대 △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매뉴얼 작성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마늘 재배기술 교육 강화 등을 촉구해 온 바 있다.

이천시에서 친환경 마늘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그 동안 지자체에서 유기마늘 종자를 구하거나 개발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하면서 경남 창녕이나 경북 영천 등 마늘 주산지의 일반 씨마늘 종자를 보급해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향후 경기도 내에서 주아재배한 친환경 씨마늘 종자 보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한 친환경 씨마늘 시범재배 농가를 늘릴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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