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지난달 24일 농업기반시설 923개소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및 점검에 착수했다. 사회기반시설(SOC) 안전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4월에 실시하던 진단을 2월로 앞당겼으며 점검 대상도 지난해 대비 37% 늘렸다.
공사는 인천광역시 강화 상하저수지 점검을 시작으로 △저수지 436개소 △양배수장 377개소 △방조제 31개소 △수문 79개소 등 전국 총 923개 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점검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정밀안전진단은「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및「농어촌정비법」에 따라 4년에서 6년 주기로 실시한다. 올해 대상은 221개소며 구조물의 균일·누수 등 상세 외관조사와 함께 측량 및 재료시험, 구조적 안전성 등을 상세히 조사·분석할 예정이다. 또 정밀안전점검은 1년에서 3년 주기로 육안에 대한 외관조사 및 재료시험 등을 실시하며, 올해는 702개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공사는 긴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공사 안전진단사업단 내 ‘시설물점검119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2013년부터 상시 운영해왔다. 시설물점검119센터는 지자체 등에서 관리 중인 소규모 노후·재해위험시설에 대한 점검 요청 시 무상 긴급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675개의 재해위험 기반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했으며, 시설물 안전관리 및 보수·보강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재해 예방에 앞장섰다.
김인식 사장은 “농업기반시설 안전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철저한 점검과 사전대비에 힘써 갈수록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비하고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역량 강화 등 촘촘한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647개소의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의 정밀안전진단과 점검을 실시했으며,「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의해 선정된 저수지 27개소에 대해서는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