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품종 농산물 상품화 지원 확대

품종개발·시장진입 등 시장성 평가 이원화 추진

  • 입력 2020.03.01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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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상품성 지원 확대를 위해 과일·채소 등 신품종 농산물에 대한 시장성 평가를 ‘품종개발단계’와 ‘시장진입단계’로 이원화한다.

농진청은 연평균 80여개의 원예·식량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확대를 위해 경매사·중도매인·대형마트MD 등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신품종 시장성 평가를 추진 중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품종 시장성 평가는 품질 평가 위주로 진행됐으나 △연구개발 △보급 △생산 △유통 △소비자 등이 모두 연계된 품종 개발 및 보급 체계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는 ‘품종개발단계의 시장성 평가’와 ‘시장진입단계의 마케팅 지원’으로 나눠 추진한다.

품종개발단계 시장성 평가는 기존처럼 실증 중인 품종을 대상으로 △크기 △색 △외관 △당도 △경도 등을 평가한 이후 농가 보급과 시장 진입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자에게 품종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전달한다. 올해는 개발이 완료됐으나 시장 인지도가 낮은 13개 품목 22개 품종(양파 ‘스위트그린’, 배 ‘조이스킨’, 복숭아 ‘옐로드림’ 등)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개발 단계에 있는 품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새로 추진하는 시장진입단계 마케팅 지원은 시장성 평가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품종 즉 재배면적과 일정 출하량이 확보된 품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통종사자가 주산지 및 지역 연구소 등에 방문해 품질관리 방법과 상품규격 설정, 포장단위, 거래가격, 소비자 홍보 등의 유통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상품화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품질평가와 농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매년 품종 개발자와 산지 농가에 전달해 활용토록 할 예정이며, 올해는 사과 ‘루비에스’, 배 ‘그린시스’, 포도 ‘홍주씨들리스’ 등 9개 품목 12개 품종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조은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체계적인 신품종 평가로 시장 반응이 반영된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품종의 경우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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