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올해 ‘농협 개혁’ 본격화

농정 대전환 위한 농협 비전·역할 제시 목표 … 농협 자체혁신안도 마련
공개포럼·지역순회 타운홀미팅 계획 … 농협 선거제도 개선 적극 추진

  • 입력 2020.03.01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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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달 19일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농협 개혁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달 19일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농협 개혁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올해 농협 개혁을 위한 본격적 발걸음을 내딛을 태세다. 농특위는 지난달 19일 열린 올해 첫 본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발전의 동력 마련 등을 2020년 사업방향으로 세웠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선 협동조합의 정체성 확립과 조합원 중심의 농협 개혁 등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의 올해 사업계획도 보고됐다.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같은 달 26일 잇달아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체회의를 3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농특위 본회의에 사업계획이 보고된 만큼 농협 개혁에 대한 청사진은 이미 나온 상황이다.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의 올해 농협 개혁 청사진은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농정 대전환’을 위한 농협의 비전과 역할 제시를 목표로 둘 전망이다. 더불어 법 개정 없이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농협 자체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협 개혁과 혁신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한 주요사업은 농협의 향후 비전과 조직구조·사업구조 측면의 개혁과제 도출이 될 전망이다. 농협 개혁이 농업계의 오래된 과제인데다 판매농협으로의 위상 재정립, 회원농협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한 연합조직으로의 농협중앙회 위상 재정립 등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그 방법으로 공개포럼과 지역순회 타운홀미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 전체회의 시 외부 전문가 등을 초청한 공개포럼을 통해 농협 개혁 대안 마련과 공론화를 추진하고, 지역순회 타운홀미팅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농협 자체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와 농협중앙회가 협의 중인 1차 과제는 △도시농협 판매사업 활성화 △금융지주 자회사와 조합간 수·위탁사업 개선 △계통구매사업 개선 △알기 쉬운 예결산서 작성 및 교육 개선 △2020년 이후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 수립 △농협 상향식 조직체계로 개편 등이다. 2차 과제도 발굴 예정이다.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농협 선거제도 개선을 보다 적극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농특위에서 선거운동 자유 확대, 유권자 알권리 강화, 농협중앙회장 조합장 직선제 전환 등을 위한 법 개정을 의결했지만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4.15 총선 이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관련 상임위에서 올해 내 통과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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