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로나19, 먹거리는 안전한가요?

  • 입력 2020.03.01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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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가 여기저기서 확산되다 보니 이젠 먹는 것조차 불안하네요. 먹거리를 매개로 한 감염 걱정은 안해도 되는 건가요?
 

A: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라 합니다. 콜레라·장티푸스·비브리오패혈증·A형간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 질병은 주로 설사·복통·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유발합니다.

코로나19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식품매개감염병과는 감염·전파 경로가 완전히 달라 우리 정부에서도,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식품이 매개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코로나19가 식품을 통해 감염·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네요. ‘확진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에 닿아야 감염된다’는 게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입니다.

다만 중국 우한지역 최초 발생 추정지로 수산시장이 꼽혔을 때 우리 정부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중국산 수산물 수입통관 검사를 강화했고, 지난달 중순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고부터 모든 식품의 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심각한 경기불황이 닥쳤고 특히 우리의 끼니를 책임져온 농업과 외식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마땅히 조심하고 조심해야겠지만, 먹거리에 대한 막연한 혹은 과도한 불안감은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권순창 기자
자문: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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