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후평리, 자발적 주민자치활동 시동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 그리고 밥상나눔’ 열어

  • 입력 2020.02.23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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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와 밥상나눔’에 참여한 후평리 주민들에게 백종수씨가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와 밥상나눔’에 참여한 후평리 주민들에게 백종수씨가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후평리 주민들이 공동체지원 주민사업의 하나인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와 밥상나눔 행사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후평리 주민들이 공동체지원 주민사업의 하나인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와 밥상나눔 행사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육쪽마늘로 이름난 경북 의성군 단촌면 한 농촌마을에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달 말 ‘의성군 공동체지원 주민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된 후평리 ‘뒤뜰공동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모여 공동체 사업을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다.

처음 시작한 활동은 마을의 대소사를 담는 월간 소식지 ‘뒤뜰이야기’ 제작이다. 후평리는 소식지를 통해 마을주민 간의 소통의 창을 열었다. 이어서 식당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거의 방치되고 있는 건물을 마을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3차례의 주민소통회의를 거쳐 지난 13일 ‘우리동네 들밥 손맛뽐내기 그리고 밥상나눔’이라는 주민행사를 치렀다. 취지는 농번기에 바쁜 일손을 덜어줄 들밥으로 적당한 밥상을 선보이고 마을공동식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함이었다. 노인회, 부녀회, 뒤뜰공동체가 선보인 3종류의 들밥을 시식하고 품평한 마을주민들은 농번기에 들밥식당이 운영되면 참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들밥 손맛뽐내기 행사를 기획한 백종수씨(후평리 새마을지도자)는 “마늘수확이 한창 바쁠 때 식사에 불편이 많았는데 공동급식의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시범적으로 이번 사업을 시도하게 됐다”며 농번기 마을주민들의 공동급식 운영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김승호 단촌면장은 “주민이 직접 준비한 마을자체행사라는 점과 주민들이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후평리의 자발적 활동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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