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3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50여명의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지난 사업을 평가하고 2020년도 사업계획을 인준했다. 이 자리에는 황해문 민중당 충북농민위원장이 참석해 민중공천제를 홍보했으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3명이 입당하는 등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충북통일농기계운동과 충북농민수당조례 주민발의청구 서명운동이라는 굵직한 두 개의 대중사업을 벌였다. 전자는 통일쌀 판매를 통해 4,000만원 상당의 통일트랙터를 구입하는 성과를 냈으며, 후자는 청구서명 요건을 훌쩍 넘겨 제출해 현재 도의회 부의를 앞두고 있다. 대의원들은 이 두 사업을 통해 시·군의 농민회원들이 움직였고 농민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대의원들은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 올해에는 층북농민수당을 완성하고 농민국회의원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전농 대의원대회에서 조직후보로 인준받은 김영호 전 전농 의장이 대회장을 방문하자 대의원들은 열정적인 환호로 응답했다. 대의원들은 구체적으로 1읍면지회 10마을 좌담회 사업 등 조직·교육사업을 통해 농민국회의원 당선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올해는 전농 충북도연맹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충북 농민운동의 지난 3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30년의 전망을 세우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며, 자주통일사업으로 지난해 8개 시·군에서 진행한 통일공동경작사업을 전체 시·군으로 확대하고 타 단체와 연대해 내실있게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