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 업무계획서 ‘기술 혁신’ 강조

‘현장중심, 미래대비, 사람·환경, 국제협력’ 4대 과제 제시

  • 입력 2020.02.23 18:00
  • 수정 2020.02.23 21:4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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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7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이상재 기획조정관이 ‘현장중심, 미래대비, 사람·환경, 국제협력' 등 4대 과제를 중점으로 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이상재 기획조정관이 ‘현장중심, 미래대비, 사람·환경, 국제협력' 등 4대 과제를 중점으로 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해 농업기술을 혁신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올해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기술보급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 강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4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현장 중심 기술보급을 위해 ‘수요자 중심 현안 해결 기술 개발’ 및 ‘신기술 보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량·원예특작·가축개량 등 분야별 신품종을 시장 요구에 맞춰 개발하고 보급을 활성화하는 한편 타작물 재배 농가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작물 및 재배기술 개발·보급도 확대한다. 신속한 기술보급을 위해 온라인 등 전달 체계를 다양화 하고 기술지원 역량 강화, 민·관 교류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동식물 생육·환경 데이터에 대한 수집·분석체계를 마련하고 육종부터 재배·유통·소비 등 단계별 데이터 기반의 정밀 농업체계도 구축한다. 농진청은 농업생명자원을 활용해 신소재를 발굴하고, 농업생명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람과 환경 중심 연구개발의 경우 △미래 농업인력 양성 및 지원 강화 △여성·고령농민 대상 농촌복지 향상 △치유농업 기술 개발·확산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해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 구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또 맞춤형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고도화 및 작물 분야별 기술 개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산단계 안전관리 기술 개발로 농축산물 안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밖에 국제기술협력 및 개도국 기술지원, 농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기술 개발·보급 강화로 농업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한편 이날 업무계획 발표에 나선 이상재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연착륙과 비료 관리 강화를 쟁점 과제로 꼽았다. 이 기획조정관은 “부적합 농산물은 PLS 이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여전히 애로사항을 제기하는 만큼 농약 등록을 확대하고 혼작 등 다양한 영농조건에 따른 농약사용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비료 관리 강화의 경우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이 유기질비료 원료로 허용되며 폐기물의 불법적 사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유통점검 및 품질검사를 강화해 제도가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고령화, 수입개방 심화, 기후변화 등 농업·농촌은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현장과 밀착된 기술 개발·보급으로 농민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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