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코로나19 여파에 농가 지원 무이자자금 1천억원 투입

화훼류 특판 등 전사적 소비 촉진 … 교민 격리 지역 농산물 판매도 확대

  • 입력 2020.02.17 10:17
  • 수정 2020.02.18 09:42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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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이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화훼류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이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화훼류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두 팔을 걷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입학식 등의 각종 행사가 취소·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적극적으로 돕고, 교민 일시격리 지역의 농산물 소비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농협은 화훼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자금은 출하선급금, 자재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화훼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수도권 하나로마트 6개소(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에서 화훼류 특판행사를 실시하며, 이달 중으로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도 특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서 화훼코너를 운영하고 홈쇼핑 화훼 판매방송을 추진하는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소비 촉진 활동도 병행한다.

더불어 △농협 유통사업장 및 금융점포에서 고객 사은품으로 꽃 활용하기 △사무소 내 화훼장식 구매 비치 △꽃 소비 생활화 운동 추진 등을 통해 200만 송이 이상 화훼류 소비 촉진에 나선다.

농협은 교민 일시격리 지역인 진천·아산의 농민을 응원하고자 해당 지역 농산물 판매도 확대한다. 지난 7일부터 수도권 하나로마트 6개소에선 진천·아산 지역의 농산물 특판행사를 열어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쌀, 사과, 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농협몰에서는 농산물 기획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2월 중순 이후부터 전국의 농협주유소 등을 방문하는 농민들에게 마스크 100만개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됨에 따라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농협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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