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우유와 우유대체음료 차이 몰라

  • 입력 2020.02.16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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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소비자 2명 중 1명이 우유와 우유대체음료 간의 성분 차이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유성분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 연구소)가 최근 ‘2019년 우유소비조사’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1,000명(만14세~69세)에게 지난해 11월 11일부터 7일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연구소는 설문대상자들에게 우유와 우유대체음료 간의 성분 차이를 설문했다. 전체 응답자 중 32.2%만 성분이 ‘전혀 다르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54%는 ‘비슷하거나 같다’고 응답했다.

우유와 우유대체음료 사이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우유대체음료는 두유와 같이 콩·아몬드 등 식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우유는 젖소로부터 얻어진다. 따라서 설문 결과는 소비자 절반이 우유와 우유대체음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조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전히 우유와 식물성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미국의 식물성 음료에 대한 ‘우유’ 표기 제한 사례를 참조해 인식개선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소는 설문조사를 통해 K-MILK 인증마크의 인식수준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인지도(37.9%)와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의 구매율(72.5%) 모두 전년대비 약 2%p 상승했다.

조 소장은 “K-MILK 인증 홍보 강화와 커피전문점 등 인증분야 확대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가 더욱 제고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낙농업계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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