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5천만원 어디로?

농협 올해 목표 2조3천억원 … “농가소득은 농협 존재가치”

  • 입력 2020.02.16 18:00
  • 수정 2020.02.16 20:35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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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은 지난달 2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0년 ‘제1차 범농협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추진 위원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은 지난달 2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0년 ‘제1차 범농협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추진 위원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가 올해 농가소득 기여액 목표를 2조3,000억원으로 밝힌 가운데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농협은 지난달 21일 올해 ‘제1차 범농협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추진 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올해 농가소득 기여액 목표가 2조3,000억원이며 이를 총력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4대 핵심역량인 △농업소득 증대 △농외소득 향상 △농가소득 간접지원 △공적보조 확대를 중심으로 총 80개 과제를 발굴·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농협이 소개한 핵심사업은 △협치농정을 통한 지자체 협력사업 확대 △시·군 활성화 및 신기술보급사업으로 농업소득 증대의 장기적 기반 구축 △농축산물 수취가 제고 △농가 경영비 절감 △공적보조 확대를 위한 농정활동 전개 △신소득(지역특화) 작목 육성 사업 활성화 등이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허식 부회장은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야 말로 농협의 설립목적이자 존재가치이므로, 전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사업’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2016년 취임한 이후 추진한 핵심사업이다. 농협은 지난 2017년부터 범농협 농가소득 증대 종합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엔 목표 1조5,699억원에 실적은 1조9,743억원으로 달성률 125.8%를 기록했고, 2018년엔 목표 1조173억원에 실적은 1조9,623억원으로 달성률 192.9%로 나타났다. 2019년은 목표 1조1,656억원에 실적 1조8,295억원으로 달성률 156.9%를 보였다.

같은 시기 통계청이 발표한 농가소득은 2017년 3,824만원, 2018년 4,207만원이다. 2018년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383만원(10%)이 상승한 수치라 농협 내부적으로도 매우 고무됐다. 농자재가격 인하 등 농협이 전개한 사업들이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에서다.

농협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마지막 해인 올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체제가 들어선 가운데 핵심사업 변경 등의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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