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월동 해충 방제 서둘러야”

월동 해충 방제 시기 이달 넷째주가 적합

  • 입력 2020.02.10 13:54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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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 해충 피해를 입은 과수 나무의 잎.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월동 해충 피해를 입은 과수 나무의 잎.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월동 해충 방제를 지난해보다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오지 않아 월동 해충이 지난해보다 일찍 활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가농작물병해충 관리시스템 월동 해충 예측 결과, 도내 적정 방제 시기는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빠른 이달 넷째주로 예측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월동한 해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미리 방제해 발생 밀도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원의 주요 월동 해충은 △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등이며, 이들 해충은 나무껍질이나 가지, 잡초, 전정목, 낙엽 등에 잠복해 월동한다.

월동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선 나무껍질을 긁는 조피작업이나 낙엽 및 주변 잡초류를 불로 태우거나 땅에 묻어 서식지 밀도를 줄이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다. 또 적용약제인 기계유 유제,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을 적기에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윤홍기 도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수시로 해충 발생을 관찰해 방제 시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계유 유제를 개화 시기와 인접해 사용하면 개화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개화 전까지는 전용약제로 적기 방제해 해충 밀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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