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 농산물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입력 2020.02.09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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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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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된 채 판매됐단 기사를 봤어요. 농산물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소비자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판매자는 원산지 표시를 명확히 하고 소비자는 원산지 둔갑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품목별 원산지 식별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배추김치의 경우 △뿌리 직경 △배추 껍질 △식감 △풍미 △양념 색깔 등을 살펴 국산과 중국산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산 배추김치는 뿌리 직경이 작고 배추 껍질을 조금 제거해 녹색 부분이 많은 반면 중국산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또 국산 배추김치는 아삭한 식감이 있지만 중국산은 상대적으로 질긴 면이 있죠. 게다가 중국산 배추김치의 경우 숙성 시 젓갈 냄새가 많이 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김치 국물이 많이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양념의 색깔이 밝은 적색을 띱니다.

이밖에 중국산 양배추의 경우 형태가 둥근 국산과 비교해 둥글넓적하며, 결구가 엉성하고 상부 겉잎이 연한 녹색을 띱니다. 중국산 양배추 한 통의 무게는 2kg 내외로 국산 대비 가볍고, 뿌리 절단 부위가 대체로 말라있다고 하네요.

아울러 지난해 심각한 가격 폭락을 겪은 양파의 경우 중국산은 껍질이 질겨 잘 찢어지지 않고 뿌리털이 제거돼 짧은 데다 줄기 부분도 국산보다 짧은 게 특징입니다. 또 중국산 깐양파는 국산과 비교해 세로줄이 뚜렷하고 비늘의 쪽수가 더 많습니다.

다양한 품목의 원산지 식별 방법을 보다 자세히 보시려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www.naqs.go.kr) ‘원산지 식별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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