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경상권 산림 청정화에 나선다

2017년부터 산림 폐기물 실태 조사
지난해부터 국민참여 예산 채택
2019년~2021년까지 총 46억 재원 확보

  • 입력 2020.02.04 17: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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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해부터 국민참여 예산으로 채택된 ‘100대 명산 폐기물 조사사업을 통해 산림 폐기물 수거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경상권 산림이 그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과 경북·경남·대구 일대 25개 산지의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폐기물 수거 업무는 관할 지자체 환경부서가 담당해 왔다. 하지만 환경부서의 감시가 소홀한 산림 내 무단투기 사례가 많아 산림과 계곡물 오염이 심각해지는 등 등산객에게는 불쾌감을 주고 국민 건강까지 위협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구나 한번 오염된 토양은 원상회복이 어렵고 복원을 위해 많은 시간과 처리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방치된 폐기물의 수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실태조사는 차량 이동이 가능한 임도를 중심으로 대형 폐기물이 방치된 위치의 GPS 좌표와 폐기물 부피 등을 측정해 기록했다. 이후, 불법 행위자를 파악해 관련 법(폐기물 관리법, 산림보호법 등)에 따라 고발·행정조치를 병행하며, 행위자가 불상인 경우 산림청 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수거하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민참여 예산으로 채택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46억원의 재원도 마련됐다.

산림청은 전국 산에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해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생태계 회복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국민참여예산으로 확보된 총 46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방치돼 있던 100대 명산 내 폐기물을 적극 수거할 계획이라며 모니터링과 감시를 통해 산림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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