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이제는 환경·건강·배려의 시대

농식품부, 제3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발표

  • 입력 2020.02.0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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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달 30일 ‘제3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의 식생활교육 정책 방향을 담은 계획으로, ‘환경·건강·배려’라는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지속가능한 식생활 및 농업·환경의 다양한 가치 실현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농식품부는 정책 실천을 위한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사람 중심 교육’이다. 취약계층과 영유아, 학생, 군 장병,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유치원·초·중·고에서 텃밭·농촌체험 교육과 돌봄교실 과일간식, 쌀 중심 식습관학교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군 장병·대학생·직장인 대상으론 찾아가는 식생활교육을 실시하며, 보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고령자 식생활 개선 교실도 운영한다.

둘째는 ‘농업·환경 가치 확산’이다. 농업·환경의 공익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텃밭가꾸기·생산현장체험을 연계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농촌의 교육·체험공간을 확대 지정하고 도시에서도 2024년까지 학교텃밭을 10→70개소로, 도시농업공간을 12→60개소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는 ‘지역 자원 활용 교육’이다. 지역마다 갖춰진 로컬푸드 직매장 중 일부 매장의 기능을 확대해 조리실습실·교육장 등 식생활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덧붙여 농가맛집·종가맛집 등을 지정하고 이를 전시·홍보하는 등 지역별 전통음식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실천기반 강화’다. 식생활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유관기관 협업과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수집하고 이를 확산시킨다. 각 부처 주요 정책을 반영한 학교급별 식생활·영양 교육 가이드라인과 교재를 개발해 정규 교과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3차 기본계획을 통해 국민들이 농업·환경이 갖는 공익적 가치를 인식하고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난 제1차,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식생활교육 정책기반 구축과 전국적인 확산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교육 확산과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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