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개혁 진영, 회장 후보 6명과 정책협약 체결

공통약속 8개·자율약속 9개 … 농협중앙회 혁신과제 설문조사 결과 담겨

  • 입력 2020.01.23 14:06
  • 수정 2020.01.23 14:3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농민의길·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22일 유남영, 문병완, 천호진, 이주선, 임명택, 최덕규 등(체결 순) 총 6명의 농협중앙회장 후보자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은 좋은농협운동본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협중앙회 혁신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정책협약은 ‘공통약속’ 8개와 ‘자율약속’ 9개로 구성돼 있다. 공통약속은 △회원조합이 경쟁력 있는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중앙회의 역량 집중 △농정에서 농업인의 대변자로서 역할 충실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 △중앙회 계통구매사업의 획기적 개선 △중앙회와 회원조합 간 사업 경합 원천적 해소 △도시농협은 신용사업 자산의 3% 이상을 농축협이 공급하는 농축산물 판매에 의무화 △지자체 금고 수익금을 지자체 협력사업비로 전액 지원해 농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보험 및 카드 사업이 회원농협과 조합원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사업구조 재편 등이다.

자율약속은 △비상임 중앙회장의 법적 지위에 맞는 권한 행사 및 보수 설정 △회원조합과 조합원 권한이 강화되는 중앙회, 상호금융연합회,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 전환 추진 △중앙회 조직체계(지역본부)를 상향식 체계로 전환해 시도 지회장제(중앙회 지역별 이사 겸직) 도입 △감사위원장 및 조합감사위원장을 대의원회에서 직접 선출, 감사기구 독립화 △중앙회 무이자자금 지원에 대한 합리적 기준 설정 및 투명화 △조합 평가제도를 지도·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선 △조합원 및 임직원 교육 방법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중앙회는 농업·농촌지역을 순환과 공생 및 전통문화 계승지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 △중앙회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보전, 친환경농업, 경축(耕畜)순환농업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 앞장 등이다.

정책협약 참여 후보 대다수가 공통약속과 자율약속에 합의했지만, 한 후보만이 자율약속 중 일부에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협약 추진 단체들은 “이번 협약안이 조합원과 회원조합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농협중앙회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담았다”며 “기꺼이 협약을 맺은 유남영, 문병완, 천호진, 이주선, 임명택, 최덕규 후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가 비록 간선제로 치러지지만, 조합원과 회원조합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혁되는, 공정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조합원과 조합장들의 관심과 선거에 임하는 대의원 조합장들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